:::::300년 전통, 장인의 정신 미력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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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스런 빛깔과 불룩한 몸통...

청자나 백자처럼 어느 한 곳 세련됨이나 우아한 맛은 없다.
하지만, 소박한 자태에서 어머니 품같은 포근함을 느낀다.
가만히 귀를 갖다대면 새근새근하는 숨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흙의 숨결이 살아있는 항아리 옹기(甕器).

예부터 가난한 서민과 동고동락했던 가장 전통적인 생활용기다.
그러나 어느날 옹기촌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일제시대 번쩍거리는 광명단 옹기때문에 뒷전으로 밀려 났고, 이후 플라스틱 용기, 아파트, 냉장고의
출현으로 완전히 퇴물이 되었다.
전남 보성군 미력면 이학수씨(옹기전수자).
이학수씨는 중요무형문화재 96호 옹기장 보유자였던 선친(이옥동. 94년 5월 작고)의 대를 이어 9대째 옛모양 옛방식의 살아 숨쉬는 전통옹기를 만들고 있다.

요즘 나오는 옹기들은 화공약품 광명단 유약을 발라 번질거리는 멋은있지만, 숨구멍을 모두 막아 숨을 쉬지 못한다.

" 아버지는 제가 옹기를 굽는 것을 무척이나 반대하셨지요.
천대받는 옹기장이 일은 당신 대에서 끝나기를 바라셨던 거지요.
하지만, 피는 속일 수 없었나 봅니다.
대학시절인 76년 여름 대가 끊기겠다는 생각에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으로 내려 왔습니다. "
부친은 한달 가까이 말 한마디도 하지않을만큼 대로했지만 아들의 뜻을 꺾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대물림을 허락했다. 하지만, 아들이라고 특별히 대우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더 혹독하게 다그쳤다. 우선 옹기를 장에 내다 팔게했다.
집안 가득 쌓인 옹기를 다 팔자 흙을 만들게 했다.

" 얕잡아 보는 듯한 사람들의 눈가에서 아들에게 대물림하지 않으려던 선친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죠. 온갖 정성을 다해 만든 옹기였지만, 먹고 살기 바쁘더군요. 그 상태에서는 옹기제작을 계속할 수 없었어요. 생각끝에 84년 부업으로 보성읍에 안경점을 차렸습니다.
지금도 그 곳 수입으로 생계를 꾸려 나갑니다. "

그후 이학수씨는 본격적으로 옹기를 굽는 일에 전력할 수 있었다.
이학수씨가 만든 미력옹기는 지난 90년대초반부터 명성을 얻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부터이다. 서울 경복궁안 전통공예관, 인사동 통인가게 등 서울을 비롯해 지방 곳곳에서 그의 옹기는 팔려나간다. 이것은 바로 이학수씨가 옛문헌을 뒤적여 전통옹기 제작방법을 연구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도자기 이론 수업을 받는 등 본인이 해 온 노력의 결실이었다. 91, 92년 덕수궁과 잠실롯데백화점에서 열린 옹기문화전에 출품,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대한민국 전수공예 미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학수씨의 아내 이화영씨도 옹기제작 기능전수자.
이화영씨는 조소과 출신의 도예가로 옹기굽는 일에 푹 빠져있다.
이씨부부는 요즘 자녀(2남 1녀)에게 전통옹기 제작법을 가르치고 있다.
가업이 계속됐으면 하는 게 이들 부부의 소망. 숨쉬는 옹기, 과학문명도 잡을 수 없는 선조들의 슬기를 잃지 않기 위해서이다. 다행히, 막내 이레군이 옹기제작에 관심이 커 10대째 대를 이을 것 같다.

청죽에 둘러싸여 그의 아버지가 한으로 생각했던 옹기를 이젠 자랑스럼움과 열정으로 자녀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이학수씨. 자신이 만드는 옹기가 언젠가 세계적으로 그 과학성이 입증될 날을 그는 손꼽는다.
1976. 5. 「미력옹기」부친(故 이옥동 옹)으로부터 이어받음
1990. 10. 중요무형문화재 제 96호 옹기장 전수자
1991. 11.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전통옹기특별전」
1992. 10. 제 17회 전승공예대전 특별상(문화재위원장 상)
1992. 11.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전통 생활옹기 전시회」
1993. 10. 제 18회 전승공예대전 특별상(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상)
1994. 10. 옹기장 96호 이수자
1994. 12. 부산갤러리 「미력옹기 특별전」
1995. 11. 창원 「예전갤러리 전통옹기전」
1996. 10. 중요무형문화재 제 96호 옹기장 전수교육 보조자
1997. 10. 제 4회 대한민국 도예대전 대상 수상
1998. 9. 제 23회 전승공예대전 특별상 수상
1998. 11. 단국대학교 대학원(도예전공) 수료
1998. 11. 통인갤러리 옹기특별전
2000. 현재 미력옹기 대표